원석 보관 및 관리법 2부 자수정,로즈쿼츠,시트린,아쿠아마린,에메랄드 주의사항 총정리

안녕하세요 지난 1부에서는 오팔, 문스톤, 래브라도라이트, 터키석 같은 원석들의 보관법을 정리해 드렸죠.

오늘은 그 2부로,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쿼츠 계열과 에메랄드·아쿠아마린 보관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앞서 1부를 읽으시고 열처리나 합성석도 보관법이 같냐는 질문을 해주셨는데요

이 보관법은 천연 원석 기준입니다.

열처리나 합성석은 보관법과 관리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 부분은 따로 포스팅할게요

 

 

 

 

 

쿼츠 수정 계열 (자수정·로즈쿼츠·시트린) 

 

자수정 또는 아메티스트라고 부르고 장미수정 또는 로즈쿼츠 그리고 황수정 또는 시트린이라고 부르는

수정계열 원석에 보관법과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기본적으로 수정 쿼츠계열은 대부분에 보관법이 비슷합니다

 

뜨겁고 건조한 곳을 피하는 게 핵심인데요

제가 몇십 년 동안 관리하다 보니 추가로 오래 보관할 시에는 오일을 함께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1부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오일을 전체적으로 고르게 발라주는 편이 그나마 변색이나 스크레치에 안전한 편입니다.

 

근데 수정계열은 오일을 바르고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봉투를 열고 원석을 만져보면 보통 두 가지 경우가 생깁니다

오일이 하얀 파우더로 변하는 경우랑 살짝 끈적이게 변하는데요

 

이런 경우는 보통 환경이 건조하거나 아니면 너무 습해서 오일이 원석을 보호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변한거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변한 오일은 미지근한 물에 주방세제 퐁퐁을 한번 정도 넣고 잘 풀어준 다음

 

원석을 넣고 부드럽게 손으로 닦아주고 흐르는 물에 헹궈준뒤에 잘 닦아서 말려주면 예전보다 더 깨끗하고 이쁜 원석이 됩니다

 

오일을 발라두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건 데요

 

수정에 오일을 발라서 보관하는 경우에 수정에 안 보이던 균열이나 틈 사이로 오일이 침투해 송진처럼 그 틈을 메꿔주면서 먼지나 이물질을 밖으로 빼주고 그대로 틈새를 매워줍니다

 

그래서 오일로 보관한 수정이 진영장에 놔둔 수정들보다 나중에 더 이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마린

 

아쿠아마린은 원석 자체에 물이라는 명칭이 들어가있어서 물에 보관하는 원석으로 오해하기 쉬운 원석인데요

아쿠아마린은 물에 강한건 맞지만 물에 보관하는 원석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아쿠아마린은 어느 정도 유분기를 가지고 있고 어느정도 습도를 스스로 조절해서 뱉어내는 원석입니다

 

그래서 사주에 물이 부족한 사람들한테 많이 추천하는 원석이지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알려드리고

 

아쿠아마린같은 경우는 보관하실 때 부드러운 천에 감싸서 보관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알아서 숨 쉬듯 빠져나가고 너무 습하면 감싸놓은 천이 어느 정도 조절을 해주니까 이렇게 보관하는 방법이 좋은데요

간혹 솜에다가 넣어서 봉투에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봉투에 넣어서 보관하시는 경우에는

베이비오일은 안되고 원석 전용 오일을 손가락에 한 방울 정도만 묻히셔서 골고루 발라주신 뒤에 봉투에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오일 한 방울당 8미리 라운드볼 아쿠아마린 원석 10알에서 15알 정도 충분히 바를 수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해외에서 판매하는 온습도 조절 종이가 있는데 이건 가격대비 자주 바꿔줘야 돼서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은 안 합니다

 

사실 크게 효과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에메랄드 

 

에메랄드는 오팔 때처럼 정말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원석입니다

 

저렴한 등급에 에메랄드는 가볍게 오일링처리해서 관리하는 방법이나 공기를 차단하는 밀봉 관리로 보관하면 되는데

에메랄드는 보통 고가에 높은 등급을 많이 찾으시다 보니 신경 써서 관리하는 원석중 하나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해서 에메랄드는 각각 비닐랩 박스에 밀봉을 시키거나 아니면 솜을 깔고 박스를 닫고 웬만하면 열지 마세요

 

그리고 보관자체도 원래는 오일을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오일을 사용할 경우 정말 간혹 가다가 내부 균열에 오일이 침투해서 원석 틈사이를 벌려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에메랄드는 좀 비싸긴 하지만 해외에서 사용하는 원석 전용 코팅 스프레이를 뿌리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정말 코팅이 되는 게 아니고 원석오일을 스프레이형식으로 만들어서 분사되는 스프레이인데 원석에는 흡수되지 않고 겉면에 고르게 묻혀서 원석에 대미지 없이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가격이 조금 사악한 거 빼고는 성능이 제일 안정적입니다

 

원석스프레이는 뿌릴 수 있는 종류가 한정적인데 제일 좋은 건 에메랄드, 베릴 단일 제품에 사용하는 스프레이가 제일 좋지만

쿼츠계열 스프레이를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에메랄드 관리하는 법 중에 세제에다가 수정 닦듯이 닦으면 된다고 잘못된 정보가 있는데

에메랄드는 절대 세제를 사용하시면 안 되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닦아주고 바로 물기를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물에 담가놓거나 오일에 담가놓으면 에메랄드 자체가 뿌옇게 변하거나 변색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반지나 주얼리로 가공된 에메랄드를 제품과 함께 초음파에 넣으시면 안 됩니다

베릴 특성상 경도는 강해도 결이 많은 원석이라 초음파 같은 충격에는 한없이 약한 원석입니다

 

그리고 꼭 개별포장하세요

특히 가격대가 높다면 더더욱 개별포장해서 관리하세요

안 그러면 외부에 스크레치는 빼더라도 겉 부분이 깨짝깨짝 쪼개집니다.

 

 

마무리

오늘은 2부로 쿼츠 계열(자수정·로즈쿼츠·시트린), 아쿠아마린, 에메랄드 보관법을 다뤘습니다.

각각의 원석이 가진 성질을 잘 이해하고 보관해야 오래도록 예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 3부에서는 사파이어·루비·다이아몬드 같은 경도 높은 보석들의 보관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신기한 게 손님이 없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하면은 손님들이 들어옵니다ㅎㅎㅎ

 

포스팅을 자주 해야겠습니다 ㅎㅎ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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